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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 여파(?) 4.3위령제 정치권 참석‘깜깜’
4.27재보선 여파(?) 4.3위령제 정치권 참석‘깜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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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3일전 참석자 명단 확정 못해...4월3일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경선’

중앙 정치권에서 제62주기 4.3위령제 참석 여부를 제주4.3평화재단 측에 여태 통보하지 않으면서 행사 불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한나라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이 4.3위령제 참석자 명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위령제 VIP 명단을 수합 중인 4.3평화재단에 당대표 참여 의사를 밝힌 정당은 국민참여당(유시민 대표)과 진보신당(조승수 대표) 단 2곳이다.

국민참여당의 경우, 유 대표를 비롯해 오옥만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영대 비설실장, 도당 상무위원이 자리를 함께 한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행사 나흘 전까지도 참석자 명단을 제주도당과 4.3평화재단 측에 발송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 4.27재보선의 승리를 위해 당내 지도부가 격전지 당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4.27재보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른 강원도지사의 당내 경선 투표일이 바로 4월3일이다.

민주당은 손학규 당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분당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직접 휴일 유세에 나서야 할 판이다.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에 위령제 참석자 명단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당일 강원도지사 경선이 있는 만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참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손학규 당대표가 재보선에 나서지만 현재까지 위령제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중 지도부의 참석자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62주기 4.3위령제에는 정문준 한나라당 당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는 故 한주호 준위 영결식 관계로 4.3위령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권태신 총리실장 자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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