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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찌그러진 곳 펴드립니다’ 현수막...이젠 볼 수 없다
‘차 찌그러진 곳 펴드립니다’ 현수막...이젠 볼 수 없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2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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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무등록 자동차정비 행위 단속 돌입...차주들은 ‘고비용 정비’ 씁쓸

행정당국에서 무등록 자동차정비 행위 단속에 나서면서 앞으로 ‘차 찌그러진 곳 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행정시와 자치경찰과 공동으로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무등록 자동차정비 업체에 대한 단속을 연중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내에는 ‘차 찌그러진 곳 펴드립니다’, ‘덴트칼라’ 등을 내건 업체 여러 곳이 운영 중이다. 기존 자동차정비업소와 비교해 저렴한 판금도색비가 장점이다.

정비소에서 수십만원에 이르는 판금도색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어, 중고차량의 소유주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

문제는 이들 업체가 자동차등록법상 ‘종합 및 소형정비업’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무등록 업체라는 점이다.

제주도는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정비로 인한 발생해난 정비불량과 환경오염, 위.변조 범죄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차주들은 행정의 단속 방침에 공감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차량수리의 여건이 사라진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고 나오고 있다.

운전 10년차인 홍모씨(31)는 “1,2급 정비소의 경우, 외부 복원에 엄청난 수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중고차의 경우 비싼 수리비를 내면서 외형 복원에 나설 일이 거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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