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골프클럽 8월 15일까지 3억원 리조트 경품 진행
지난 19일 손모씨 홀인원...참가신청 하지 않아 물거품
지난 19일 손모씨 홀인원...참가신청 하지 않아 물거품
아마추어 골퍼들이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 골프장들은 기업 홍보 차원에서 홀인원을 했을 경우 경품을 주는 이벤트 홀을 만들곤 한다.
제주라온골프클럽 레이크코스 6번 홀(파3·168야드)도 이같은 이벤트 홀 가운데 하나다. 이 홀은 국내 홀인원 이벤트사상 최고가인 3억9314만원의 리조트가 걸려 있다. 라온골프클럽의 모기업인 라온레저개발㈜이 제주 한림 재릉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 36평형(119.965㎡) 1채를 홀인원 경품으로 내놓은 이벤트 홀이다.
그러나 라온골프클럽 레이크코스 6번 홀에서 홀인원 기록이 나오고도 경품을 받지 못해 땅을 친 아마추어 골퍼가 있다.
지난 19일 제주에 내려와 골프를 친 손 모씨. 손씨가 이날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문제는 일반 내장객인 손씨가 이벤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라온골프클럽은 오는 8월 15일까지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회원과 가족회원은 무료이며, 비회원에 대해서는 1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참가신청을 하면, 홀인원을 기원하는 테일러메이드 골프공도 제공한다. 하지만 손씨가 참가신청을 깜빡한 것.
이번 홀인원 이벤트는 행사기간 홀인원에 성공한 고객이 여러 명 나올 경우, 균등 분배한다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는 서울에 거주하는 회원 김용의씨(65). 이벤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홀인원 주인공이 나오지 않으면, 이 리조트는 김씨 단독소유가 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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