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FC가 강원 FC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거뒀다.
제주FC는 2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01’ 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김은중 선수의 헤딩슛이 강원 수비수 백종환 선수의 몸에 맞고 골문에 들어가는 자책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인해 제주는 시즌 무패(2승 1무)를 비롯해 K리그 홈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골문을 위협한 쪽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13분 오재석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서동현이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갔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22분 아크 중앙에서 산토스가 연결한 스루패스를 연결받은 신영록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강원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자 양팀은 후반 19분과 20분 각각 김은중(제주)과 김영후(강원)을 투입, 화력을 강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는 후반 22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결된 김은중의 헤딩슛이 강원 수비수 백종환 선수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반격에 나선 강원이 막판 공격을 퍼부었지만, 수비에 치중한 제주는 끝까지 골문을 걸어 잠그며 승리를 챙겼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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