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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으로 제주도 동쪽으로 ‘0.89cm 이동’
일본 강진으로 제주도 동쪽으로 ‘0.89cm 이동’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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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가 동북쪽방향으로 미세하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규모 9.0의 일본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가 최대 5cm까지 이동했다.

이는 연구원이 국내 GPS 관측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현재 국내에는 약 90여개의 GPS 상시관측소가 운영되고 있다.

분석을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은 9개 GPS 자체 관측소와 국토해양부 위성항법중앙사무소의 2개 GPS 관측소 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를 보면 지진 발생 직후 한반도 지각이 1cm에서 5cm까지 동쪽으로 이동했다.

진원지와 가까운 독도의 경우, 5.16cm로 가장 많이 이동했다. 서울은 2.11cm, 대전은 1.96cm, 속초는 3.4cm다.

진앙지와 떨어진 제주는 동쪽방향으로 0.89cm, 북쪽방향으로 0.34cm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지의 여파로 이웃 일본은 한반도로부터 동쪽으로 2m 이상 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지진에 의한 한반도 지각변위를 국내 GPS 관측망 자료로부터 직접 산출한 첫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며 “지진에 의한 한반도 지각변위가 일시적인 것인지 또는 지속적인 것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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