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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병원,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도입 '암 정복 선언'
한라병원,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도입 '암 정복 선언'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16 11: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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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3번째. 도내 최초.래피드멀티아크 브레인랩 도입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이 국내에서는 세 번째,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래피드멀티아크 브레인랩(RapidMultiArc with BrainLab:RMAB)'를 도입했다.

제주한라병원은 경희대, 대구계명대에 이어 전국 3번째로 90여억원(세관비 포함)을 들여 RMAB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RMAB는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감마나이프, 래피드아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신 치료기다.

이 치료기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정확히 잡아내 방사선을 쪼인다. 이에 따라 암환자의 치료 효과는 올라가고 부작용은 낮아진다.

이 장비는 기존 방사선 치료기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방사선 시간이 짧고, 환자에게 조사되는 총 방사선이 적으며, 암 덩어리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 방사선을 쪼이는 영상유도장치가 정밀한게 특징이다.

기존의 래피드아크는 하나의 방향으로만 1회전이 가능해, 한번 방사선을 쏜 암세포에 다시 방사선을 쏘려면 다시 한 바퀴를 돌아야 하지만, 레피드멀티아크는 방향과 상관없이 한번에 토모테라키와 동일한 치료를 수행한다.

또한 특수장비(Brain Lad)가 부착돼 있어, 외과 수술하듯 암 조직 전체를 한 번에 제거하는 방사선 수술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치료시간도 토모테라피(10~30분)의 10분의 1 수순인 2분에 그친다.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려운 고령자, 체력이 약한 환자, 지속적인 통증으로 장기간 치료가 힘든 환자에게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다.

암 세포를 정확하게 조준하는 영상유도장치가 정밀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폐암·간암 치료에 유용하다.

 
도내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환자수가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300~50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도외로 나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라병원이 최첨단 장비를 도입함에 따라 이들의 발길을 도내로 돌림에 따라 체류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수민 한라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과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라병원은 최첨단 장비 도입과 최고의 의료진을 갖추고 암정복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서울과 제주의 의료 수준이 비슷하다고 인식만 바꾼다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첨단 특수방사선 치료장비-래피드멀티아크 위드 브레인랩 도입기념 심포지엄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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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이 2011-03-16 14:13:48
이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많은디 홍보자료나 그대로 받아쓰는 건 도민 홀리는일.참언론이라면 이런 갖가지 의료사고나 부조리를 취재해야지, 이게 먼가.인터넷의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