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역사 새롭게 쓰인 날…도의회 결단 환영"
"제주 역사 새롭게 쓰인 날…도의회 결단 환영"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15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에 대한 취소의결안이 제주도의회에서 통과되자 제주군사기지범대위가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취소의결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제주군사기지정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제주군사기지범대위)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도의회는 15일 오후 2시30분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변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에 대한 취소의결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절대보전 취소의결안에 표결에는 출석의원 38명 중 24명 참석했다. 표결을 붙인 결과 찬성은 22표 반대는 0표. 기권은 2표로 통과됐다.

이에 제주군사기지 범대위는 15일 오후 3시 40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오늘은 제주의 역사가 새롭게 쓰인 날이다. 9대 도의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 같은 결단을 내린데 대해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강동균 회장은 "그간 4년간 강정주민들은 암흑에 숨도 쉬지 못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숨통이 트였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도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뜻에 따라 지사 직권으로 절대보전 변경안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도의회의 이같은 의결은 해군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한 것"이라며 "당장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의회가 의결한 변경 취소안이 법적구속력이 없더라도 법원도 도의회의 뜻을 무시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정훈 목사는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겨울이 가고 봄이오는 이때에 우리가 뽑은 도의원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데 많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강정주민들의 피눈물을 헛되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는 23일 재판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에 대한 취소의결안'에 대한 기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