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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후보, "도민의지 배제한 '군사기지' 용납 못해"
진철훈 후보, "도민의지 배제한 '군사기지' 용납 못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1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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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도 공군전략기지 추진계획 언론보도와 관련해 "도민의 의지를 배제한 채 제주를 군사기지화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제주 4.3이라는 한국현대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동북아 평화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때에 제주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제주의 공군 전략기지화'는 안된다"며 "이는 결코 제주도민의 공감대 형성 없이 정부나 군에서 일방적으로 확정지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공군기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 후보는 "사실 화순항 해군기지 논란이 시작됐을 때부터 해군기지와 연계해 공군기지가 추가적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시민.환경단체 등 도민사회가 깊은 우려를 표해왔으나 공군이 2008년부터 약 4400억원을 들여 제주에 전략기지를 세운다는 계획을 2006~2010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시킨 것은 제주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도민 갈등을 일으켰던 해군기지 건설 논란이 지난 해 6월 이후 논의가 중단된 상태임에도 다시 공군 전략기지 건설 추진 문제가 불거진 것은 도민의 입장에서 더더욱 용납하기 어렵다"며 "제주도 당국은 이 문제의 본말을 정확히 규명하고 도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제주의 미래를 제주도민의 힘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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