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공군전략기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제주 사회가 지난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에 이어 또다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 등은 공군 '전략기지' 건설문제에 따른 즉각적인 진위파악과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2일 긴급성명을 내고 "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또 다시 공군기지 까지 추진된다면, 제주도는 사실상 '군사지대'화 될 뿐 아니라, 온갖 시련의 과정을 통해 이뤄온 4.3문제의 해결 등 기껏 쌓아온 제주도민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물거품이 되고, 또 한번 제주도민의 큰 상처로만 다가올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도의 미래와 평화의 섬으로서의 정체성에 결정적인 위협이 될 군사기지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 당국은 오늘 공군 전략기지 추진보도와 관련, 이 문제가 작년에 불거진 추진설에 이어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한 명확한 진위가 가려질 수 있도록 즉각적인 진위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또 "도민사회의 큰 저항을 불러올 기지건설의혹에 대한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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