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6:21 (목)
헬기 인양작업, 17일만에 착수…실종자 유무 '관심 집중'
헬기 인양작업, 17일만에 착수…실종자 유무 '관심 집중'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11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군, 오전 8시 해난구조대 동체결색작업 투입
해경 "헬기인양작업 3번 번복, 실수 아니다"

 
지난달 23일 밤 응급환자 이송 중 제주해안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리콥터가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착수한 가운데, 기체내에 실종자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군은 11일 오전 6시 30분 인양작업을 마치고, 오전 8시경 해군 청해진함 소속 해군 해난구조대(SSU) 1조를 헬기 동체탐색 및 동체 결색작업에 투입했다.

아직 헬기 동체에 실종자 유무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헬기 동체내 시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인양절차는 기체촬영→선체고정→포화잠수→기체연결 및 인양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기체내 시신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해군은 기체 내부에 시신이 있을 경우 다이버의 판단에 따라 시신을 먼저 끌어 올릴 지, 시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기체를 봉한 뒤 끌어올리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밤 9시쯤 헬기 동체가 청해진 함에 인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락헬기는 크레인으로 끌어 올려진 뒤 청해진함에 실고 제주항 7부두로 이동된다. 정상적으로 작업이 이뤄질 경우 빠르면 새벽 1시쯤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헬기는 곧바로 제주항공대로 옮겨진다.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신이 있을 경우 해경 경비정으로 제주대병원에 안치돼 검안을 실시한 뒤 유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 수색작업 17일...헬기 추정물체 3번 번복 실수인가?

 
사고 헬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3번이나 번복하고, 잠수정이 기체 2M까지 접근하고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5일 발견된 첫 번째 헬기 추정물체는 그물로, 지난 7일 발견된 두 번째 역시 그물과 로프로 판명됐다.

해경과 해군은 당시 기상악화와 시야확보, 해조류와 어망이 잠수정 스크루에 걸리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서장은 11일 사고대책본부에서 사고헬기 인양작업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에 대한 해명을 하고 나섰다.

송나택 서장은 "3번을 번복했지만 실수는 아니다. 소나를 이용해 추정 물체가 탐지되자 탐색한 것"이라며 "단 한번이라도 헬기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 서장은 "또한 그동안 기상이 좋지 않았으며 잠수정 스크루에 어망이 감기고,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소나(탐지기)가 금속만 탐지하는 것이 아니다. 넓은 바다에서 곧바로 헬기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