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호(56·카스코)가 유러피언 시니어투어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상호는 6일(한국시간)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CC(파71·6845야드)에서 막 내린 유러피언 시니어투어 '브루나이 시니어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상호는 대회가 진행된 사흘 내내 안정적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종일 경기에 7타를 줄인 크리스 윌리엄스(남아공)에 1타 뒤져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은 2만3126유로(약 3600만원)다.
2009년에 신설된 이 대회에 매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최상호는 첫 대회 17위, 지난해 공동33위에 이어 세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상호의 준우승 소식을 전한 한국프로골프투어(KPGA)는 "후배들의 선전과 맞물려 시니어 프로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박남신과 최광수 등 왕년의 스타들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