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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에너지 자립 모색해야"
"시민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에너지 자립 모색해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1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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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11일 제주 전력 '이중 외부의존' 제기

4월 1일 제주도 전역의 정전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한전 조사단의 정전사태 원인에 대한 중간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에너지자립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윤용택) 11일 논평을 내고 "현재 제주도 전력수급은 전력과 발전연료를 거의 전부 외부에 의존하고 있을뿐 만 아니라, 해저 케이블 설치기술 또한 외국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이중 외부의존'이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석연료의 사용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며, 그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 또한 각국의 고속경제성장과정에서 급속도로 고갈되어 가고 있다"며 "따라서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환경운동엽합은 "제주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풍력.태양광 등 지역에 풍부하게 분포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원을 이용한 지역분산형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산업자원부라는 국가권력과 한전이라는 거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생산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건립을 통해, 시민 스스로가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깨끗한 전기 생산자라는 자부심을 갖을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민단체가 3kW급 태양광 발전기 2기를 세운 것을 예로들며 "시민태양광발전소를 제주도에도 만들 수 있다. '4.1제주도 전역 정전사태'가 제주도의 에너지 전환에 하나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며 "1%의 풍력을 제외한 나머지 99%의 전력을 모두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도는 초록섬이 아니다. 도민들 스스로 에너지 자립을 통해 진정한 초록섬, 평화의 섬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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