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송아지 생산기지가 본격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미 FTA/한․EU 등 FTA 및 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응하고 시장차별화를 위해 생산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한우 송아지 생산기지를 조성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값싸고 형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한우송아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초지 등 조사료 생산여건이 양호한 지역 7개소를 선정, 7억35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전업 한우사육 농가로서 초지 및 사료포를 확보하고 방목 등에 의해 송아지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농가로서 인공수정을 실시해 가축개량을 선도할 수 있는 농가와 한우 등 복합축산을 영위하는 영농조합법인, 한우 1천호 시범사업 추진농가를 선정, 3년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농가는 축사, 퇴비사, 사료창고, 목책 및 전기시설, 급이․급수시설, 조사료 생산장비 구입 및 한우사육 기반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도는 올해 사업에 신청한 23개 농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지원실적, 농가 소독관리, 가축분뇨처리 실태, 인공수정 실시여부, 축사주변환경, 한우사육 여건, 인센티브 및 페널티(도정․정부 포상, 사업포기 농가 등) 등 8개 항목에 대해 농가별 현지 조사를 실시해 우선 순위에 사업 대상자를 선정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미/한․EU 등 FTA 등 축산물 수입 완전 개방요구가 더욱 강화돼 축한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한우송아지 생산기지조성을 통한 생산비절감, 생산성 향상 및 품질을 고급화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1개소에 36억8900만원을 투자해 한우 송아지 생산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