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밤 응급환자 이송 중 제주해안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리콥터에 대한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착수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헬기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군은 4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93㎞ 지점의 70여m 해저에 심해잠수정(DSRV)을 내려 보냈다.
인양절차는 기체촬영→선체고정→포화잠수→기체연결 및 인양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기체내 시신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해군은 우선 헬기내 실종된 시신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 할 예정이다.
만약 기체내 시신이 발견 될 경우 다이버의 판단에 따라 시신을 먼저 끌어 올릴 지, 시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기체를 봉한 뒤 끌어올리는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작업이 수월할 경우 내일까지 인양이 완료될 예정이지만, 모래와 갯벌이 기체에 얽혀 있을 경우 작업 일수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기상에 따라 작업일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3M의 파고와 비까지 내리고 있어, 인양작업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기체가 인양되면 우선 제주항공대로 옮겨진 뒤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신이 인양될 경우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안취한 뒤 유족과 상의한 뒤 장례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사고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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