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06 (금)
1000억원 규모 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 추진 ‘가능할까?’
1000억원 규모 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 추진 ‘가능할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02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 지사 공약, 추경서 용역비 3억원 확보 '추진'...공사기간만15년 '대규모 사업'

제주민속자연박물관 내부 모습. / 미디어제주 사진자료
1000억원의 상당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자연사 박물관 건립사업이 추진돼 실현 여부가 관심이다.

제주도는 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의 자연사를 분리해 제주와 동북아를 아우르는 대규모 자연사 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84년 개관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고고민속 9817점과 자연사 2만7984점 등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총 3만7801점의 자료를 수집 및 관리하고 있다.

1일 방문객은 평균 2695명이며, 지난해 총 방문객수는 100만명에 육박한 98만4000여명이다.

제주도는 이 박물관에서 자연사를 분리해 제주의 자연과 환경, 지질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대규모 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고고민속 분야를 중심으로 리모델링해, 도심 속 민속박물관으로 새단장한다는 복안이다.

우근민 도지사의 공약사안 이기도 한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000억원, 부지규모 100만㎡에 공사기간만 약 15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보다 정확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도는 올해 1회 추경에 용역비 3억원여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부지선정과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키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도시계획과 문화재, 박물관, 환경 등 관련 분야 7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는 실무팀을 꾸려 사업 추진에 행정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학계와 관계, 연구기관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주자연사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3월부터 본격 논의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자연사 박물관의 규모와 총사업비 등은 향후 용역이 끝난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 윤곽은 연말 타당성 조사 등이 끝나 봐야 알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추경에서 3억여원을 확보해 부지선정과 기본설계 등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