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검객을 가리는 2011 SBS 전국검도왕 대회에서 제주고등학교(교장 오시봉) 1학년 허윤영이 여자 일반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허윤영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학교에 열린 대회에서 대학생은 물론, 일반부 실업선수들을 물리치며 신인답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허윤영은 대회 1회전에서 김다혜(대불대)를 맞아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로 2-0으로 누른데 이어, 2회전에서도 독고민(영동대)을 상대로 손목치기와 허리치기 기술을 섞으며 역시 2-0 승리를 거뒀다.
3회전에서도 연상연(서울 성무관)과의 접전을 벌이며 8강에 진출한 허윤영은 국내 유일의 여자실업팀 소속인 김혜선(미르치과네트워크)을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결승 길목은 쉽지 않았다. 허윤영은 4강전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인 홍가비(한양대)와의 연장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제주사대부중을 졸업한 허윤영은 지난해 중학교 최강자여서 올해 고교 무대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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