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거리가 온통 봄꽃으로 물들었다.
포근한 봄바람을 타고 날아온 향긋한 봄꽃 향기가 아침.저녁으로 코끝을 간지럽힌다.
이런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제15회 제주왕벚꽃축제가 7일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봄의 향연을…'을 주제로 내걸고 사흘간의 일정으로 제주시종합경기장 및 제주시내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왕벚꽃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 풍물패, 군악대, 청소년 관악대의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왕벚꽃 축제.
길트기 행사에 이어 개막축하쇼에는 인기가수 코요테, 현숙, 소명, 조갑경 등이 출연,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며 관광객 및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둘째날인 8일에는 초.중.고교생이 참여하는 환경미술실기대회와 캔모으기 경진대회, 인라인스케이트 묘기쇼, 청소년 페스티벌, 난타앙상블, 의상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왕벚나무 자생지를 둘러보는 문화유적탐방 행사와 가족 및 연인들과 온몸으로 벚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왕벚꽃 길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어 청소년 풍물패공연, 국악한마당, 스포츠 및 째즈댄스 등의 다양한 공연에 이어 오후 10시 굿바이 불꽃놀이를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또 건강검진 부스, 건강식단 및 영양홍보관, 금연클리닉관 등의 웰빙체험마당과 함께 나비생태체험관, 왕벚꽃 테마관, 제주전통찻집 등도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