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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 복마전 “경영진 교체 최우선”
제주의료원 복마전 “경영진 교체 최우선”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2.15 1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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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 노사갈등 사실조사단’에 참여한 제주지역 노동탄압 저지 공동투쟁본부가 경영진의 불법행위를 폭로하고 나서 향후 제주도정의 행보가 주목된다.

투쟁본부는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료원 경영진의 불법행위와 부도덕성 실태를 외부에 공개했다.

사실조사를 벌인 투쟁본부는 경영진의 불법행위와 부도덕성에 대한 10개의 사안을 요목조목 설명했다.

우선 관리부장 등 경영진이 업무상 배임으로 2000만원 가까운 부당이익을 취해 의료원 경영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판단했다.

간호인력 부족상태를 방치해 휴일없이 최고 10일간 연속 근무시키는 등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시간 제한 및 주휴일을 위반하는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법률상 부자격자인 박모 노무사와 ‘행정소송 답변서 작성대행 약정서’를 체결한 것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209조 위반으로 해당 비용을 환수해야 된다”고 밝혔다.

또 한모 관리부장의 경우, 지난 2008년 6월9일부터 18일까지 징계사유인 7일 이상의 무단결근을 했음에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례에 따라 30분 일찍 근무를 시작해서 10~20분 일찍 퇴근했다는 이유로 구내식당 조합원 2명에 대해서는 정직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했다.

간호사의 경우, 매월 평균 40시간의 시간외 근무를 하면서도 이를 전혀 청구하지 않은데 비해, 노조 대응업무를 맡은 2명은 김 원장 부임 이후 50~60만원의 수당을 챙겼다고 강조했다.

강영애 공공노조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장은 “사실 은폐까지 서슴없이 자행한 관리부장과 측근 감사기에만 급급한 김 원장의 부당성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경영상 업무상 배임과 부당이익에 대해서는 즉각 환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부장은 이어 “노정 사실조사단 활동을 주도한 도정은 반드시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 경영진의 교체없이는 제주의료원의 경영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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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1-02-16 21:32:15
진짜 웃긴다!
왜 교체를 해야하지요?
아마도 당신들의 파라다이스 건설에 걸림돌이 되나보지요?
다 억지 주장이구만!!! 창피 한줄 아시고, 직장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해 보시요!
그만 악악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