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4년 보장된 시장이라면 저렇게 됐을까”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행정시장 임명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근민 지사는 14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해군기지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강정마을과 관련 “4년이 보장됐던 시장이라면 저렇게 됐겠느냐”고 입을 열었다.
우근민 지사는 “서귀포 시민이 뽑아준 서귀포시장이 강정마을 편에 있어서 더 떠들어줬다면 도지사는 중앙에 가서 예산을 따는데도 유리했을 것이다. 뭔가 끌어오는데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서 일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 직선제는 자신의 영욕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근민 지사는 “도민들이 지지를 안한다. 그러면 (시장을) 얼마든지 바꾼다”며 “도민들에게 좋은 것이라면 왕관도 버릴 자세가 돼야 도지사를 하는 것이지, 시장을 직선제로 했다고 해서 내게 유리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자치모형과 관련해서는 도의회에 공을 넘겼다.
우근민 지사는 “도가 최선의 안을 만들어 도의회에 내는데 의회에서 ‘노’하면 ‘노’다. 그런데 도민들이 지지를 하는데 도의회에서 반대를 하겠느냐”며 도의회에서 얼마만큼 찬성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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