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동부관광도로는 '번영로'로...5.16도로는 '그대로(?)'
동부관광도로는 '번영로'로...5.16도로는 '그대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4.07 10: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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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월부터 동.서부관광도로 명칭 변경 추진해 논란
명칭 의미 및 설문조사 의견수렴 적정성 여부 의구심

제주도가 동부관광도로와 서부관광도로의 명칭을 '번영로'와 '평화로'로 각각 변경하는 것을 추진키로 해 그 의미와 의견수렴의 적정성 여부를 두고 적지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 2월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이 두 도로의 명칭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동부관광도로의 경우 명칭을 '번영로'로 하는 것이 어떠하냐는 질문에 75.7%가 '적절하다', 24.3%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부관광도로의 경우 '평화로'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82.7%가 '적절하다', 17.3%는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7일 서부관광도로는 '평화로'로, 동부관광도로는 '번영로'로 각각 변경하기로 하기로 하고, 오는 6월 제주국제평화센터 개관에 맞춰 이를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도로명칭 변경안 중 동부관광도로의 '번영로'의 의미가 국제자유도시 및 평화의 섬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는데다, 현재 5.16도로의 명칭변경도 추진하지 않으면서 이를 우선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문조사는 여러가지 도로명칭 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뤄지지 않고, '번영로'와 '평화로'라는 단독 예시를 통해 찬반을 물은 것이어서 조사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서부관광도로는 제주시와 제주국제평화센터 및 제주펴화연구소가 입지해 있고, 세계 정상들의 회의가 개최됐던 중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점 등을 감안해 '평화로'로 명하게 됐다"며 "또한 제주시에서 표선을 거쳐 서귀포로 이어지는 동부관광도로의 경우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추구하는 공동번영의 정신을 담아 '번영로'로 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2개 도로의 명칭이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주입된 느낌이 강하고, 포괄적인 여론도 수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해 논란은 더욱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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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2006-04-07 17:38:08
아 왜 자꾸 삽질만 허는지 알수가 없네이
맨날 특별이다 국제다 떠들지만 말고 일처리에 좀 특별헐수 없나
그렇케도 아이디어가 안나오나
55만이나 되는 도민들 지혜좀 빌리면 쉽게 풀릴것을
왜 지들끼리 쑥떡쑥떡 떡해먹을라고 용트림을 할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일세 그려
그리고, 5.16이 뭡니까? 5.16이 세상이 어느땐데 에이 ㅌㅌㅌ
쪽팔리게시리 바꿀려면 좀 제대로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