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9:34 (금)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소나무는?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소나무는?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2.07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산의 소나무 숲 분포도.
한라산에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의 면적이 여의도에 1.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연구팀이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라산의 소나무 분포 면적은 1,324ha(13.2㎢)에 이른다.

소나무숲 분포지도는 도 단위의 광역 분포지도로서는 제주가 국내 최초로 제작했다. 정밀한 지도제작을 위해 연구진은 최신의 항공사진과 5000분의 1 수치지도를 이용했다.

숲의 경계가 불분명한 곳은 현지답사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도내 소나무숲은 한라산 정상을 중심으로 각 사면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해발 1000~1400m 사이가 전체의 80.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해발 630m 아흔아홉골 소나무숲이 가장 낮은 지대의 소나무숲으로 확인됐다.

반면, 해발 1500m의 개미등 소나무숲은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개미등 소나무숲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대의 소나무 숲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한라산 소나무숲은 크게 6개의 숲으로 구분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돈내코 소나무숲이 가장 넓다. 이어 영실, 개미등, 성판악, 천백고지, 아흔아홉골 순이다.

연구를 수행한 난대산림연구소의 김찬수 박사는 “소나무숲은 우리나라의 온대지역에서는 숲의 흥망성쇠를 가름하는 지표가 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한라산의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와 세계자연유산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