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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승 이끈 이충성 "내 골 본 어머니 울고 계셨다"
日 우승 이끈 이충성 "내 골 본 어머니 울고 계셨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1.0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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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이충성, '일본을 구하다!'
"어머니는 울고 계셨다." 2011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충성(26. 산프레체 히로시마)이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이충성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일 "영웅에게 쏟아진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그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충성은 "(이번 우승은)나를 믿은 결과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다"면서 "내 인생, 일본 축구 모두에 큰 우승"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충성은 호주와의 2011 아시안컵 결승전 연장 전반 교체투입돼 연장 후반 나가토모 유토(25. 인테르)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전 이전까지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충성은 일본의 우승을 이끌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자이니치(在日) 4세 선수로 한국청소년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역차별을 받아 일본에 귀화, 대표선수로 올라선 과거까지 전해져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충성은 골 당시 상황에 대해 "프리(수비수 붙지 않은)상황이었다. 슈팅 후 공이 떠나가는 순간 인생이 바뀌었다. (골은)근소한 차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경기 후 집에 전화를 하니 어머니가 울고 계셨다"며 가슴 찡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충성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57)은 J-리그에서 뛰던 내 모습을 보고 있었다며 항상 자신감을 심어줬다. 기대에 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우승은 선수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충성은 "사람이니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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