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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후폭풍’ 도의회 상임위 업무분장 “쉽지 않네”
‘조직개편 후폭풍’ 도의회 상임위 업무분장 “쉽지 않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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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화-농축위원회 소관업무 줄다리기...오는 31일 임시회 열어 개정안 처리

집행부인 제주도의 조직개편에 따라, 제주도의회가 상임위원회 개편에 나섰지만 위원회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도의회 상임위원장들은 24일 오후 3시 의회운영위원장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임위원회 개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5기 제주도정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상임위 별 소관업무를 조정하기 위함이다.

현행 상임위의 소관업무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명시하고 있다.

당초 상임위원장들은 지난 21일 간담회를 열어 현행유지의 제1안과 운영위원회가 제출한 2안,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출한 3안을 토대로 업무분장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과 수출진흥본부가 신설되면서, 해당 부서별 소관업무에 대한 상임위 간 다른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두 부서 모두 여론이 집중된 주요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상임위원회 간 '파워게임'에서 양보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운영위는 결국 이날 간담회에서 3개안을 백지화하고 ‘부분개편안’과 ‘전면개편안’을 두고 논의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환경도시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등 3개 위원회만 쟁점 업무를 분장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명칭은 현행을 유지하거나 일부 상임위만 수정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의회운영위원회는 조만간 간담회를 다시 열어 상임위 업무분장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영훈 의회운영위원장은 “다소 이견이 있으나 많은 부분에서 의견일치를 보았다”며 “이른 시일내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회운영위는 합의안이 도출되면 오는 31일 제278회 임시회 폐회 중 회의를 열고 ‘위원회 구성 개정 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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