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좌익 소요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 희생"
"좌익 소요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 희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4.05 13:2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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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5일 한나라당 총수 첫 4.3평화공원 참배
4.3 특별법 국회 조속한 통과 약속...'4.3영령 안식 기원' 방명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5 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제주도 정책투어에 앞서 이날 낮 12시50분께 4.3평화공원을 방문한 박 대표는 김두연 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제단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박 대표는 이어 4.3영령들의 위패가 모셔진 위패 봉안실을 찾아 오문호 제주도 4.3사건지원사업소장으로부터 4.3사업 추진상황을 전해듣고 위패 봉안실을 둘러본 뒤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박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4.3은 해방 후 우리나라의 혼란기에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된  크고도 불행한 사건이었다”며 "좌익세력의 소요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이 많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4.3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4.3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김두연 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야당 대표로서 4.3평화공원을 참배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4.3특별법 개정안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자 박 대표는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의 4.3평화공원 참배는 20여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 현대사에 더 없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참배에는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이강두.김덕룡.박찬숙.유정복.최경환.김석준.심재업 국회의원 등과 변정일 도당위원장, 현명관.강상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동행했다.

한편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가원수로서 위령제에 참석 무력충돌과 진압의 과정에서 국가권력이 불법하게 행사되었던 점에 대해 제주도민들에게 거듭 사과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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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장 2006-04-06 11:36:39
박대표님 공부하세요...

4.3은 항쟁이다 2006-04-05 17:52:21
한 정당의 총수라는 사람이 과거사의 정립을 벗어나 망발을 자행하고 있다니 역시 딴나라당이다

열받아 2006-04-05 14:02:05
박대표는 좌익소요 진압과정...이라니

이런 망발이 어디있습니까???

열통!!!

대통령께서도 국가권력의 잘못으로....라는 표현을 했는데

1등 2006-04-05 13:41:27
잘 읽고 갑니다. 미디어제주 번창하세요. 00000보다 훨씬 낫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