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성대하고 의미있는 4.3위령제 봉행 협조에 감사"
"성대하고 의미있는 4.3위령제 봉행 협조에 감사"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4.05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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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희생자유족회 5일 기자회견 '감사의 말씀' 전달

제주도4.3사건희생자유족회의 김두연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5일 오전 10시2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58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마무리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두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제58주년 4.3희생자 위령제가 그 어느 해보다도 성대하고 의미있게 봉행될 수 있도록 협조와 성원을 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과 4.3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질서유지에 애쓰신 경찰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족회는 "이번 위령제에는 4.3사건이 일어난지 58년만에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석하셔서 제주도민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면서 영전 앞에 머리를 숙여 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며 제58주기 4.3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족회는 "대통령께서는 아울러 4.3해결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고 약속하셨으므로 화해와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며 "대통령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회는 "다만, 행사장 여건상 유가족 및 도민에게 행사장 입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못해 부득이 행사장 입구에 의자와 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준비를 하였으나 이로인해 뜻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유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족회는 "당초 예측한 인원보다 많은 유족과 도민들이 입장함으로써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더욱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관계당국과 협의해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연 회장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4.3진상규명에 헌신한 관계자 여러분, 수형인을 포함한 희생자들을 결정해주신 4.3중앙위원회 위원 여러분, 위령제를 전국에 생방송하는 등 취재에 노력해주신 신문.방송관계자, 모범운전자회 및 한라팔각회 봉사회 관계자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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