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한.미FTA 저지, '농민과 영화인이 함께 손을 맞잡다'
한.미FTA 저지, '농민과 영화인이 함께 손을 맞잡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04 1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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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한.미FTA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한.미FTA저지-스크린쿼터 사수 제주도 촛불문화제

"한.미FTA는 국익이 아니라 국치다."

4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정문 앞에서는 '한.미FTA저지를 위한 제주도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한.미FTA저지! 스크린쿼터 사수! 제주도 촛불문화제(이하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비상대책위원회에 소속된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와 한국농촌지도자 제주도연합회, 전국축협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도내 39개 농어업인 및 축산관련 단체들과 함께 영화배우 정진영씨와 영화감독 정지영.윤인호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미 FTA 체결되면 농업부분 최고 8조8000억원 피해"

출범식에서 한.미FTA 저지 비대위는 "독단적 정부와 미국 경제식민지로의 전락이라는 분명한 결론 앞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 뿐"이라며 "그것은 한미FTA 저지라는 제2의 독립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업민아 아니라 축산업, 수산업까지도 파멸로 이끄는 한.미FTA, 이젠 더 이상 물러 설곳도 물러설 수도 없다"며 "한.미FTA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앞세워 4000만 민중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미FTA 저지 비대위 "미국과의 실질적인 협상기간은 고작 7개월에 불과하다"며 "사전에 공동연구가 진행된 바 없고 협상일정도 너무 촉박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협상개시를 합의한 바도 없이 미국의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며 "한.미FTA가 체결되면 농업부분에서 최고 8조8000억원의 피해를 입는다"며 분개했다.

한.미FTA 저지 비대위는 "전국민이 함께하면 한.미FTA를 막아낼 수 있다"며 "전국민이 한.미FTA저지 투쟁에 함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농어촌 사수위해 사생결단 싸워 나갈 터"

이어 비상대책위는 결의문 등을 통해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에 대한 검증된 분석조차 없이 오직 하기 나름이라는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재 100억불인 대미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경제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증대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 "한미 FTA가 농축수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 금융, 서비스, 교육, 의료, 노동, 환경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국가경제의 전 영역에 걸친 협상임을 감안한다면 그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심각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비상대책위는 "독단적 정부와, 미국 경제식민지로의 전락이라는 분명한 결론 앞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한미 FTA 저지라는 제2의 독립운동"이라며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은 향후 범도민적.범국민적 한미 FTA저지투쟁의 시작이며, FTA를 강행하려는 노무현 정부와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는 "우리는 더 이상 국익으로 포장된 미국과 소수재벌의 이익을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당할 수 없다"며 "15만 제주 농어민은 한미 FTA 저지와 제주 농어촌 사수를 위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싸워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영화배우 정진영씨 '스크린쿼터 사수' 결의

오후 7시25분께에는 영화배우 정진영씨가 단상에 올라 "한미 FTA사수와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결의문 낭독이 끝난 뒤, 촛불을 켜고 전 국민이 함께 해 한미 FTA를 저지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비대위 5월부터 11월까지는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범도민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본협상 시기에 맞춰서는 읍.면 순회 설명회는 물론상경투쟁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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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전담반 2006-04-05 09:20:06
예래동은 농업.축산업.수산업.
모두 강탈 당하고
이제
남은
마을 안까지
외국인이 쳐 들어와 외국인 휴양단지 한다고
전략과 전술로
예래동을 팔아 먹으려 하고있다.강제 수용하려 하고있다
거대한 자본에 예래동은 농.축.수산업 .생존권 모두 강탈 당하고
이제는 엄청난 외국인 거대한 자본을 끌어다
코 흘리며 농사 짓는 땅 .예래동의 안식처 바다.골프장이 되어버린 (롯대.중문 골프장)목장 모두 강탈하여 가는 구나
한 마디로 좃 같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