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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숲 '저지오름 숲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생명의 숲 '저지오름 숲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강봉수 시민기자
  • 승인 2006.04.0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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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체험형 관광지... 자연생태 학습장 기대
북제주군 한경면 소재 저지오름 숲길가꾸기사업이 최근 완료되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자연생태체험장으로 인기를 모으게 될 전망이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2005년 6월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지원하는 생명의 숲 가꾸기 사업지로 선정되어 돼 사업을 추진 한지 10개월여 만에 사업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저지오름 숲길가꾸기사업은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에서 지원한 녹색자금 9천만원과 군비 5천만을 투입해 70년대 시설된 방화선을 활용하여 숲길산책로 3km와 제주석을 이용한 돌계단 260m, 제주산 삼나무 방부목을 이용한 데크시설과 안내판 등 오름이용ㆍ편의시설을 완료했다.

특히, 본 사업은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지역주민 등의 자문을 받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성된 저지오름 숲길 산책로 주변에는 자금우, 백서향, 예덕나무, 산뽕나무, 생달나무 등 205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름정상에 오르면 멀리 한라산 정상은 물론 비양도와 차귀도, 저지곶은 물론 주변 오름과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어서 저지문화예술인마을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지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주민과 오름 동호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오름
·표 고 - 239.3m ·비 고 - 104m ·둘 레 - 2,542m ·면 적 - 379,316㎡ ·저 경 - 621m

한경면 저지리를 지나는 중산간도로(16번)와 분재예술원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조수리 쪽으로 600m를 가면 마을 공동묘지가 나타나는데 묘지를 가로질러 5분 정도 가면 오름의 입구에 이르며 정상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된다.

저지오름은 오름에 닥나무(楮)가 많이 자생하여 닥(楮)+모루(마루·머르 ; 능선, 등성이 진 곳), 오름의 모양새가 새의 주둥이와 비슷하다 하여 새오름, 한자어로 대역하여 저지악(楮旨岳)·조악(鳥岳)이라 표기하고 있다.

저지오름도 다른 오름들과 마찬가지로 보는 방향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다.
오름의 특징은 저지리를 지나는 16번 도로에서 보면 동서로 균형을 이룬 긴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으나 조수리 쪽에서 보면 영 딴판인 모습을 한다. 오름의 전사면을 가득 메운 울창한 소나무들이 언제 심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마을 쪽의 나무들은 그 크기로 보아 100년은 족히 된 것 같다.

다른 읍·면에 비해 한경면은 오름이 많지 않으므로 바로 이웃한 이계오름 너머 서쪽 고산리의 당오름, 그리고 북쪽 판포리의 판포오름까지 대평원을 이루고 있음을 이 오름 정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에는 둘레가 약 900m이고 깊이는 60m 정도 되는 새집처럼 푸근한 굼부리가 있다.
오름의 모양새가 새의 부리와 같다고 해서 이 오름을 새오름(鳥岳)이라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이 굼부리는 꼭 새집의 모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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