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7급공무원 김 모씨(44)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26일 구속 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제주시 과학공원 조성 사업권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대가로 2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브로커 강 모(41)씨도 함께 구속됐다. 뇌물을 건넨 업체 대표 2명과 입찰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부정 수주를 도운 천씨등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7년 2월 제주시가 발주한 천체테마파크 사업에서 입체영상관람실과 천체투영실 공사와 관련해, 특정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을 받고 현금 2천만원과 룸살롱에서 800여만원의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관련업체가 추천하는 인사 3명을 입찰평가위원으로 선정해 특정업체 2곳이 낙찰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작성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브로커 강씨가 다른 공무원들 에게도 뇌물을 제공했는지 등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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