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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제주총회 세계화장실총회(W.C) 될 판”
“WCC제주총회 세계화장실총회(W.C) 될 판”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0.1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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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서 MB독재심판 결의대회...손학규 등 당지도부 제주집결

‘이명박 독재심판’에 나선 민주당 지도부가 제주에 집결했다.

손학규 당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부도는 21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이명박 독재심판 제주지역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달 현지에 천막을 설치한 민주당은 이명박 독재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고 4대강 예산 및 날치기법안 무효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현장에는 손학규 당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와 천정배, 김영춘 최고위원, 제주출신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김재윤 제주도당위원장은 여당의 예산안 강행처리 쓴 소리를 건네며 지역 홀대론을 부각시켰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유치원 담임교사와 대학생 등록금, 어르신들의 복지예산을 깎았다”며 “우리나라도 못 지키면서 UAE(아랍에미리트)에 군대를 파병하는 안보무능, 외교무능, 경제무능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제주를 홀대하면서 세계자연보전총회와 제주4.3, 번영로 예산을 삭둑 잘라버렸다”며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강창일 의원은 “제주를 무시하는 정부에 도민들이 분노해야한다. 제주의 분노가 청와대의 벽을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남 의원은 “전세계 1만여명이 참여하는 WCC 예산이 삭감되면서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세계화장실총회(WC)가 될 판”이라며 “2012년 대선,총선에서 승리해서 품격있는 제주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손학규 당대표는 “제주에서 민주주의 깃발을 들어 달라”며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손 대표는 “여당은 특정지역의 형님 예산은 지키면서 제주관련 예산은 삭감했다”며 “4.3과 WCC, 하수관거 사업 삭감에 대해 한나라당은 도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날치기로 잃어버린 서민과 제주도민들의 예산을 반드시 찾아오겠다”며 “민주당이 집권해서 민주주의가 꽃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박지원 원내대표는 “제주는 관광으로 살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제주신공항 건설을 해야 한다”며 “도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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