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직기강 확립 긴급 간부회의 개최...내년 1월까지 복무점검 진행
사행성 게임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서귀포시에서 전열기구 관리소홀로 화재까지 나자,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연대책임을 꺼내들었다.
고 시장은 17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제1청사 중회의실에서 전 간부 공무원이 참석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고 시장은 개인 부주의에 따른 서귀포보건소 화재 사건과 소속 직원 개인 비리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6일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A모 계장의 컴퓨터와 문건을 압수했다.
17일 오전에는 서귀포보건소 2층에서 불이나 8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당국은 모 직원이 개인용 난방장치 전원을 끄지 않아,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고 시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 서귀포보건소 화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사무실 내 개인 전열기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도박 등 사행성 행위를 엄격히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공무원 품위 손상행위 등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부서장과의 연대책임을 묻는 등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귀포시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과 현안사항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위해 내년 1월까지 복무점검을 할 것”이라며 “부서장 책임 하에 공직기강 관련 직원교육에 철저를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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