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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망신 ‘짝퉁 옥돔 판별한다’ DNA마커 개발!
제주망신 ‘짝퉁 옥돔 판별한다’ DNA마커 개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0.12.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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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소비자고발 방송으로 제주망신을 시켰던 ‘옥두어’. 이른바 ‘짝퉁 옥돔’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길이 열였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산 상품인 옥돔(Branchiostegus japonicus)과 유사종인 옥두어(Branchiostegus albus)를 DNA로 판별할 수 있는 분자마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옥돔의 제주지역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1118톤 179억원 상당이다. 양식넙치와 갈치, 조기류에 이어 수익이 4번째로 많다.

구이와 미역국 곳곳에 사용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제주토산식품 및 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옥돔의 유사종인 옥두어가 시장에 유통되면서 제주의 먹을거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도내 상당수의 식당에서 옥두어를 옥돔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모습이 소비자 고발을 통해 공개되면서 관광객들의 의심도 커진 상황.

옥두어는 옥돔과의 일종으로 제주옥돔과는 생김새나 신선도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가격도 제주옥돔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제주도는 연구소에 확립돼 있는 어류 미토콘드리아 분석 방법을 이용해 옥돔과 옥두어의 판별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옥돔과 옥두어의 DNA 서열의 차이점을 밝혀냈다.

연구책임자인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정용환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끼워 팔기 등의 잘못된 거래를 근절하게 위함”이라며 “제주특산 옥돔을 포획하는 제주어민들의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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