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7:21 (목)
‘여기저기 빙판’ 끔찍한 출근길...제설용 모래는 어디로?
‘여기저기 빙판’ 끔찍한 출근길...제설용 모래는 어디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0.12.16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우회도로 중심 차량정체...시민들 “제설.제빙 제대로 안돼” 분통

15일 새벽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각 사태를 빚었다. 일부 도로에서는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으면서 빙판길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6일 현재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20cm, 성판악.어리목 각각 13cm, 진달래밭에 10cm눈이 쌓였다.

해안가에는 제주 동부지역으로 중심으로 눈이 집중되고 있다. 성산에 4.3cm의 적설량을 기록 중이며, 제주시내에는 1cm내외의 눈이 내리고 있다.

기온도 뚝 떨어지면서 윗세오름의 아침기온이 영하 10.3도까지 떨어졌다. 영실은 영하 5도, 성판악은 영하 4.3도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해안가에는 1~3㎝, 제주도산간에는 2~7㎝, 많은 곳은 10㎝ 이상이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산간과 일부지역에는 새벽 출근길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극심한 교통체체증을 빚었다.

연북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 등 일부 도로에는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빙판길 차량 접촉사고도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근 갖길에 차량을 세워두고 연북로까지 걸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현장에는 제설용 모래가 비치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우회도로를 운전한 한 시민은 "시내와 달리 외곽 지역의 제설작업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운전자들이 직접 빙판길 위에 모래를 뿌리려 해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