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싸다면 불필요하게 가격을 깎아야하는 스트레스 줄이도록 정찰제로 승부하자.

원산지 표기를 정확히 해 물건을 정직하게 살 수 있고 속지 않는 신뢰를 회복하자.

카트를 설치하고 이를 끌고 다닐 이동를 확보, 시장갈 때마다 느끼는 불편을 개선하자.

항시 청소를 통해 통로.판매대를 청결히 하자.

간판.매장구조,색상 등도 신경을 써 환경을 깨끗이 하자.

정을 느낄 수 있고 자유롭게 만지고 고를 수 있도록 사나운 말투, 어두운 인상을 없애자.

지자체와 상인협의해 자발.지속적인 서비스교육을 통해 새로운 마인드로 재무장하자.

손님의 신뢰를 얻기 위해 세탁을 자주해 깨끗하고 밝은 복장을 갖추자.

간판의 크기,색상,글씨체를 지정해 통일된 하나의 매장이란 인식을 주자.

매장정리 정돈과 인테리어 정비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바꾸자.

재래시장 주변을 정리해 입구의 접근성을 높이자“

최근 제주지역 전통시장 26곳에 대한 매출동향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도내 양대 전통시장인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4억6천여만원으로 가장 앞섰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2억1천여만으로 두 곳 모두 억 단위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매출액과 고객이 늘어난 전통시장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회가 활성화돼 있고, 시설현대 등의 지원과 상인대학을 통한 상인의식혁신과 마케팅 기법등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결과 제주지역 전통시장은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는 자구노력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위해선 지속적인 행.재정 지원은 필수적이다.

앞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매출액을 증대하기 여러 방안도 제시됐다.

상인들의 의식 혁신, 상인조직과 운영강화, 시설과 환경개선, 시장별 차별화와 특성화 전략 수립, 문화관광형 시장 추진, 제주사랑상품권 판매활성화, 야시장 개설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경쟁력 없는 일부 오일장을 주말시장으로 적극 검토하자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의견은 과거에도 거론된 적이 있다.

대상 시장가운데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과감하게 주말시장으로 유도해 특화를 검토하자는 것이다.

이미 국내 일부지역에선 오일장과 주말장을 병행하거나 주말장터만 운영하는 곳이 있다.

예를 들어 강원도 정선 오일장은 제주시민속오일장 처럼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열고 있다.

겨울만 빼고 매주 토요일에 주말장이 함께 열리고 계절마다 계절별 주말장도 열린다.

강원도 춘천시는 경춘선복선전철 관광객 유입을 위해 풍물시장에 주말장터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풍물시장 활성화가 목적이다.주말장에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지역 특산물 판매부스,벼룩시장, 먹을거리 장터 등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관광객들이 주말장터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시티투어, 관광열차 투어 코스에 풍물시장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제주지역 오일장을 주말장으로 바꾸거나, 또는 오일장과 주말장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이 있겠다.

그 대상도 경쟁력 없는 일부 오일시장으로 국한할 게 아니라 지역사정에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상인과 자치단체의 협의, 상인간의 협의, 다양한 벤치마킹과 타당성 검토가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인 경우 기존 오일장과 새로운 주말장을 함께 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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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