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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속에 비범함, 수수께끼 같은 서귀포를 기대한다
평범함 속에 비범함, 수수께끼 같은 서귀포를 기대한다
  • 오진욱
  • 승인 2010.12.02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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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둔하고 경직된 대표적인 조직인 행정조직이 변화를 꿈꾸고 있다. 전국 어떤 지자체의 슬로건을 봐도 “창조”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어떤단체는 지속 가능한 창조도시를, 어떤단체는 행복한 창조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부던히 창조도시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서귀포시도 예외는 아니다. 서귀포시 하반기 슬로건은 “창조의 도시, 행복한 서귀포시”이다.
창조도시는 주민으로 하여금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계획하고, 창의적으로 활동하게 지원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에서도 창조도시 구현을 위해 액션러닝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액션러닝(Action Learning)이란 “학습자들이 팀을 구성하여 공동의 과제를 Learning Coach와 함께 정해진 시점까지 해결하는 동시에 지식습득, 질문 및 성찰을 통하여 과제의 내용과 해결과정을 학습하는 과정”를 말한다. 이 액션러닝이 기존 팀 활동과 다른점은 문제해결을 위해 팀원끼리 끊임없이 질문을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외부러닝코치가 촉진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이번 액션러닝 1기에서는 5개의 팀이 각각 I-구덕(아이구덕) 포털 구축, 문화관광벨트화 완성을 위한 방안 ,서귀포 보물 찾기 프로그램 운영, 새연교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제주영어교육도시내 국제 골프학교 유치라는 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운영 방안, 활용방법등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서귀포 보물찾기 프로그램 운영’의 경우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혹은 무관심했던 여러 관광지에 의미를 부여하고 서귀포에 관광객이 체류하는 시간을 늘려 서귀포 관광시장에 활성화를 기여하는 방안으로 제안된 과제이다. 이 과제 뿐아니라 타 과제들도 모두 지금 서귀포시가 가지고 있는 현안 사항이고 시책 추진에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이루어진다면 단기간에라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시책이다.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평범한 이슈에서 창의적이면서 단기간에 실행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한 것이다. 2달이라는 단기간에 내놓은 결과물로써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 액션러닝이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 되었으면 한다. 창조도시란 것이 공무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책을 만들어 내는 공무원들이 먼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면 그 파급 효과는 훨씬 클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성공적인 창조도시를 향한 의지와 그것에 상응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액션러닝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그 결과물이 각종 시책에 반영되어 지금 서귀포가 더욱더 창의적인 도시, 변화속에서 성공을 발견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로 넘쳐 날 수 있도록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가진 수수께끼 같은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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