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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지킴이가 여중생 성추행 주장"...진실은?
"배움터지킴이가 여중생 성추행 주장"...진실은?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11.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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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학교 A양, 26일 학교에 신고...배움터지킴이 극구 부인

학생들의 치안을 책임지고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치된 '배움터지킴이'가 여중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해당 배움터지킴이는 성추행 주장을 극구 부인하며, 이러한 주장을 제기한 여중생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조짐이 일고 있다.

29일 제주도교육청과 해당 중학교에 따르면, 모 여중 3학년 학생 A양은 지난 26일 학교 배움터지킴이 B모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학교에 신고했다.

A양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배움터지킴이 B씨가 자신을 배움터지킴이실로 불러 성추행하려 하자,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반면, B씨는 A양에게 초코파이 2개를 건넸을 뿐이라며 성추행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이날 해당 학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교장은 곧바로 이를 수리했다.

B씨는 또 성추행 주장을 제기한 A양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성추행을 주장한 A양의 말이 일관성이 있긴 하지만,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배움터지킴이 성추행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자 제주도교육청 당국은 당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며 "확인 여부에 따라 사실로 밝혀진다면 앞으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므로,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21일도 모 중학교 배움터지킴이가 여중생을 학교 밖으로 불러 차량에서 성추행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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