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원'한다면서 1차산업 수출지원 예산 깎아?"
"'수출 1조원'한다면서 1차산업 수출지원 예산 깎아?"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11.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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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의원 "제주시 유통지원 강화 예산 37억 감액"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수출 1조원 달성'을 역점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 예산안에 1차산업 수출 지원 예산이 대폭 삭담돼 정책 추진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26일 '2011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서 안동우 의원(민주노동당)은 제주시를 상대로 1차산업 예산 삭감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친환경감귤농정과에 내년 '유통지원 및 밭작물경쟁력 강화' 예산 10억9296만원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 배정 예산인 48억2265만원보다 37억2967만원이 감소한 수준으로, 농산물유통시설 지원 4억4000만원, 농산물 수출 물류비 2억원, 밭작물 기계화 촉진 1억원, 밭작물 소득보전지원 1억원 등이 삭감됐다.

이에 대해 안동우 의원은 "예산서를 보고 분노를 표한다"면서 "1차산업 전체 예산은 신규사업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농촌 현장지원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차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 감귤지원 예산도 감소했다"며 "수출 1조원과 1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외치면서 물류비를 삭감한 것은 무슨 이유냐"고 따져 물었다.

안 의원은 이어 "밭작물 경쟁력 강화 사업 예산도 삭감하면서 앞으로 뭘 하겠다는 것이냐? 이것이 도민을 위한 긴축예산이냐?"고 물은 뒤, "차라리 제주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1차산업을 포기했다고 선언하라"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양영우 제주시 친환경농수축국장은 "기존 예산을 삭감해 신규사업을 늘린 것은 아니고, 실링제에 의한 불가피한 감액"이라며 "지난해 관련 사업 집행을 통해 평가한 결과를 반영해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현장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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