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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이 갖는 의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이 갖는 의미
  • 미디어제주
  • 승인 2010.11.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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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대길 제주시 일도2동장

한 나라의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그 나라의 생산성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관광 산업의 경우, 이미 주어진 자연환경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이는 적은 비용투입으로 많은 수입을 얻는다는 생산성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임을 알 수 있다.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입장에서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이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며, 두 번째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 홍보 효과이다. 마지막으로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큰 의미를 안고 있다.

이 세 가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서 모두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천혜의 자연환경이나 유적과 이에 걸 맞는 문화시설이 필요하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이 주어져 있으니, 우리의 역할은 이에 맞는 문화콘텐츠의 개발이다.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를 찾는 관광객은 전국 어디서나 갈 수 있는 놀이공원이나 민속촌 등을 원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만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경쟁력의 외적인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권의 가격이다. 국내 항공권에서는 많은 저가항공사들로 인해서 예전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외노선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세계적인 관광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국내 관광객 유치만으로 부족하다. 가능한 많은 외국인을 확보하고 이를 위해서 많은 국외노선의 가격경쟁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이러한 항공권에 대한 지원이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필요로 하는 것이 이러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을 홍보하는 것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 1차 선정된 28개 세계적 관광지 중에서 최종 7대 경관선정을 위해서 인터넷 투표와 전화투표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제주를 거쳐 간 관광객들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인터넷 투표를 참여하게 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 제주특별자치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세계인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인식은 우리나라의 경제적 수준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효과도 동시에 이루게 된다.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가져온 월드컵과 비슷한 경우로 생각할 수 있다. 한 가지 차이점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이 되면 그 혜택은 일시적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얻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이외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온 국민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많은 일들이 우리에게 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어떠한 일이 가치가 있는 만큼 하기도 힘든 법이다.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세계에게 사랑받는 피겨여왕이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단 한 가지, 꾸준한 연습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 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의 여왕이 되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꾸준한 노력만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의 꾸준한 노력과 도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과 관심이 보태어진다면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우리에겐 세계 어느 자연경관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제주특별자치도'라는 보물이 있지 않은가 그걸 세계에 알리는 노력만이 필요할 뿐이다. <미디어제주>

<부대길 제주시 일도2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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