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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수술 없이 잡는다
허리통증, 수술 없이 잡는다
  • 임종성
  • 승인 2010.11.2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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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종성 서귀포의료원 통증클리닉 과장

허리 통증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통증을 오래 방치했다가 견디지 못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다. 이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고 민간요법에만 치중한 결과다.

척추 전문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는 생각에 불편하고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고 통증을 악화시키는 분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허리 통증 환자 중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0% 정도로 적은 편이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허리통증 양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통증을 제어하고 허리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허리 치료법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근차단술, 경막외차단술, 디스크내열치료술, 레이저 신경 차단파괴 술, 신경성형술 등 이다.

그 중,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만 한 뒤 꼬리뼈를 통해 지름 1mm의 특수 제작된 끝부분이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카테터(가는 관)를 삽입해 디스크 간격과 유착된 신경 사이를 풀어준다.

신경이 유착된 곳에는 유착 박리술을 시행하고 해당 부위에는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해소시켜 신경이 눌린 부분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 시술은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흉터가 거의 없으며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 드물다. 이 뿐만 아니라 시술 시간이 20~30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시술 후 통증 여부를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척추는 워낙 복잡하고 예민한 만큼 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통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하루 빨리 전문의와 상의해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종성 서귀포의료원 통증클리닉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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