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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다함께 참여를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다함께 참여를
  • 김재연
  • 승인 2010.11.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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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재연 / 서귀포시 성산읍 주무관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 제1차 기본계획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으로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 및 고령자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국가적 지원이 있어왔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방법도 다양하고 그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출산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아이를 낳는 가정에서는 多출산에 대한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는 아이를 낳음으로서 현실로 다가오는 보육과 사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제일 큰 이유라고 할 것이다. 이런 부담을 덜어줄 정책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확실하게 그 부담을 면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도 아이가 셋이라 주위에서 놀라운 눈으로 다들 본다. 그만큼 아이 하나 키우기가 만만치 않아 다들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아이 낳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거론되는 인구감소에 따라 미래에 예상되는 여러 가지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보아서도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는 복지가 향상되길 바란다. 복지가 향상되기 위해서는 나라가 잘 살아야 한다. 나라가 잘 살려면 생산가능인구도 많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복지 향상을 바라기에 앞서 인구증대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구증대를 위한 노력을 너나 할 것 없이 사회 전체적으로 해야 한다.

'아이는 태어날 때 자기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난다'라는 옛 어른들의 얘기가 있다. '아이를 낳으면 다 돈이다'라고 말하면서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우리 젊은층들에게 어쩌면 심적으로나마 조금은 위안을 주는 속칭 믿을 구멍이기도 하다. 요즘은 아이를 낳으면 애국자라는 말을 한다. 미래의 국가가 부강하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우리는 애국자여야 한다. 그 애국은 미래의 우리 아이와 후손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 현 시점에서 아이를 낳는 일 또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시대적 사명감으로 하는 일이라고 아니 할 수가 없다. 이와 더불어 사회 전체적으로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도에서 2008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다자녀가정 우대 '제주아이사랑 행복카드'사업 역시 그런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아이사랑카드는 민.산.관 등 사회 각계 구성원들의 참여로 출산을 극복해나가는 저출산 대책 사업으로 지금 현재 530여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출산장려에 대한 소신을 가진 사업체의 많은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함께 낳고 함께 키우며 함께 행복한 제주'를 위하여 출산문제에 대하여 다함께 생각하고 참여한다면, 우리의 사회가 지금의 저출산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앞으로의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줄 수 있다고 여겨진다.

<김재연 / 서귀포시 성산읍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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