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의원, 항공편 탑승객 관광통계 문제 제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김희현 의원(민주당)이 2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관광통계의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제주관광통계로 적용하고 있는 기준은 2007년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관광통계 보완주기인 3-4년이 경과되면서 여행형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개선된 통계방법에서는 항공기 탑승자 중 관광객 비율산정 기준이 너무 높아졌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항공기 탑승자 중 관광객 비율로 잡는 기준이 2002년 80.2%, 2006년 85.5%로 높아졌고, 그리고 올해 개선된 통계방법에서는 89.7%로 약 4.2%가 증가했다"면서 "내년에도 이 비율을 적용한다면 관광객 수는 올해보다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돼 관광통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거 통계적용방식에 따른 몇 년간의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보정해주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통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의 급격한 관광객 증가를 미연에 방지해 통계에 대한 불신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객 통계를 통계법 제 17조에 따른 통계청장이 지정하는 지정통계로 된다면, 항공사와 선박회사 등으로부터 도민과 타지인 등이 구분된 탑승 자료를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반복되는 통계자료 불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이 방법을 강구해볼 것을 제안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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