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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대상 특감, '표적감사' 아니냐?"
"개발공사 대상 특감, '표적감사' 아니냐?"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11.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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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의원, 감사원 행정사무감사서 표적감사 의혹 제기
고찬식 위원장 "한 점 부끄럼 없이 공정한 감사 했다"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감사가 '표적감사'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가 23일 실시한 제주도 감사위원회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원철 의원(민주당)은 개발공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놓고 표적감사 의혹을 제기했다.

박원철 의원은 "최근 제주도 감사위는 개발공사에 대한 특감을 실시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의뢰까지 했다"며 "하지만 감사위는 지난해 4월 이미 감사를 실시한 바가 있어 표적감사라는 의혹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특감에 참여했던 직원 3명이 작년 감사에도 참여했었다"며 "인력면에서 봐도 지난해 감사는 충분한 여건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찬식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별감사는 제주도가 공식 의뢰해서 진행된 것이고, 지난해 4월 감사 이후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번 특감은 여섯 차례나 회의하면서 매우 공정하게 처리했다. 저 스스로도 한 점 부끄럼 없이 감사를 했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답변에 박 의원은 "새로운 사업이 추가돼 이를 중점으로 감사를 했다고 하지만, 정권이 바뀐 후에 특별감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표적감사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감사위 독립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고 위원장은 "취임한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어떤 외압이나 압력이 없었다"며 "소신껏 감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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