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리 가' 영역이 매우 어려워 1등급 원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가량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9일 가채점 결과에 따른 수능 난이도와 점수를 분석한 결과,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의 원점수가 지난해보다 2-3점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문제들은 EBS와 70% 정도의 연계성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지문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이에따라 1등급과 2등급 점수가 지난해보다 3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봤다.
수리영역에서 '가형'인 경우 매우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점수는 80점 정도로 예상됐다. 수리 '나형'은 평이하게 출제돼 지난해보다 1-2점 정도의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은 또 외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2점 정도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탐구영역은 '정치'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대부분 평이하게 출제돼, 1-2점 차이로 1등급과 2등급이 나눠질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대부분 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언어 91점, 수리 가 80점, 수리 나 90점, 외국어 90점으로 분석됐다.
등급 | 언어 | 수리 가 | 수리 나 | 외국어 |
1 | 91점 | 80점 | 90점 | 90점 |
2 | 85점 | 72점 | 77점 | 83점 |
김종식 제주도교육청 장학지원과 장학관은 "언어, 수리 나형, 외국어에서 전체적으로 과목별 2-3점 정도 하락이 예상되고, 수리 가형인 경우는 10점 정도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특히 수리 가형은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수리 영역이 1등급을 나누는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성적은 12월8일 개별 통보된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