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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민원 1000건 "누가 관광 일번지래?"
불친절 민원 1000건 "누가 관광 일번지래?"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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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위원장, 불친절 민원 관리실태 지적

제주도가 '관광특구'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불친절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관홍 위원장은 "근 4년간 약 1000건이 넘는 불친절 관련 민원접수가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불친절을 이유로 금전 환불까지 요구하고 있는데, 이래서 어떻게 제주도가 '관광 일번지'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주시만 봐도 이 정도 수치인데 제주도 전체로 보면 엄청난 민원"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형진 관광진흥과장은 "민원의 조치사항을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신 위원장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올라오는 민원들 모두 조치사항을 기록하고 있느냐?"고 캐묻자 신문고를 통해 들어오는 민원은 다루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 위원장은 "그렇다면 인터넷 신문고에 올라온 민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제기된 민원의 건수는 더욱 늘어나겠다"며 "제주시는 왜 이렇게 통계수치를 잡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또 그는 숙박업이나 요식업 등에서 매긴 비싼 관광비용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유진 문화산업국장은 "현재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가격을 내리도록 조치를 취했는데, 갑자기 물가가 인상되면서 가격을 올려라, 내려라 권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강 국장은 "하루아침에 배추값이 1만5000원까지 뛰어오르니, 음식값도 한 순간에 인상이 되는것을 보면 주인에게 권유한다해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비싼 것이 문제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금액을 지불한 만큼 서비스를 지급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관광업체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과, 관리 감독하는 사람들이 한 마음이 돼야 관광객 1000만 시대가 되고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가 되는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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