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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 의원 "제주시 직영관광지 적자난, 개선책 없나?"
김진덕 의원 "제주시 직영관광지 적자난, 개선책 없나?"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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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4곳 누적적자액 약 15억...'테마형'관광지 전환 필요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관광지들이 적자난에 봉착했지만, 뚜렷한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의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덕 의원(민주당)은 "제주시가 직영하는 관광지 4곳 모두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년간의 누적적자액을 보면 제주목관아 2억2000만원, 삼양동 선사유적지가 1억1000만원, 항몽유적지 2억원의 적자를 보고있다"며 "특히 지난해 3월 개관한 별빛누리공원의 경우 2년동안 적자액만 10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 우려가 되는 것은 지속적인 시설장비 확보 및 콘텐츠 보강, 시설관리 등 유지관리비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대책은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행정감사와 업무보고 등 매년 지적되는 사항이지만 제주시측의 뚜렷한 개선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별빛누리공원의 경우, 요금인하를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단순히 요금인하와 같은 관광객 유인책으로 단기적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수는 있으나 관광지 자체의 메리트가 없다면 관광객의 방문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운영프로그램 개발이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지를 연출해 '관람형'에서 '테마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사설관광지와 같은 서비스 운영 매뉴얼을 작성하고 자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귀포 관내 직영관광지와의 합동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사설관광지와의 상생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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