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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의 향연' 최남단 방어축제를 마치고
'맛과 멋의 향연' 최남단 방어축제를 마치고
  • 미디어제주
  • 승인 2010.1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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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충희 서귀포시 대정읍장

제주는 축제의 메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시기와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특산물과 지역문화 등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연중 펼쳐지는 관광의 중심지이다.

대정지역에도 크고 작은 축제들이 해마다 개최되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것이 가을의 막바지에 펼쳐지는 최남단 방어축제이다.

방어축제는 아시다시피 마라도를 중심으로 모슬포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늦가을 최고의 바다 먹거리인 방어를 테마로 한 특산물 축제로서 금년도에도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동안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왕방어 손으로 잡기를 비롯하여 선상 방어 낚시대회, 어시장 선상 경매, 방어 손으로 잡기 체험, 가두리 방어낚시 등 다양한 바다 체험 행사 및 부대행사,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축제장내 향토음식점을 통해 방어를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청정 최남단 방어축제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대정의 명품브랜드인 암반수 마농 홍보관 및 지역특산물 전시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소득 증대를 모색해 나가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방어축제는 바다에서 갓 잡아올려 즐기는 싱싱한 방어회와 더불어 선상낚시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힘찬 방어의 손맛, 그리고 축제기간 내내 펼쳐지는 무대공연과 부대행사 등을 통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방어축제만의 매력과 더불어 예년과 달리 포근한 날씨 등에 힘입어 전국 각지에서 찾은 10만여명 이상의 방문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어내는 등 이제는 제주 최고의 축제로 평가받으며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사실 방어라는 단일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처럼 훌륭히 축제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방어축제를 모두 내 일처럼 생각하고 동참해 준 지역주민들과 특히, 축제위원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이재진) 관계자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방어축제의 성공이 다른 축제의 그것에 비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아마 축제진행의 주된 부분을 관이 아닌 민간이 주도하여 치른다는데 있다고 본다.

이렇듯 지역주민의 자립형 축제로서의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방어축제야 말로 가장 제주다운 축제이고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축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축제준비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모든 주민들과 방어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도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축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이번 축제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들을 개선하여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축제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기약해 본다.

<강충희 서귀포시 대정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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