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2일 하루 전국적으로 '승용차 없는 날'로 운영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도보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승용차 없는 날'은 11일과 12일 이틀간 열리는 G20정상회의 기간 중 '녹색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공공기관 주차장에는 긴급차량이나 관용차량, 보행에 제한을 받는 장애인 차량을 제외한 승용차는 출입할 수 없다.
특히 제주도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 공무원이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제주도청과 읍면동을 포함한 행정시, 관련 사업소 등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고, 국가기관과 공기업, 학교 등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그린스타트 제주도네트워크는 '그린그타트 운동 홍보 캠페인'을 열어 온실가스 감축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또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인근에서는 '환경사진 전시'와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 온실가스 감축 시민 홍보부스 등이 운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승용차 없는 날 운영은 제주도가 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날 하루만큼은 도민 모두가 승용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프랑스 라로쉬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약 40개국 2100여개의 도시가 동참한 '차 없는 날'의 공식적인 일정은 9월22일이지만 올해에 한해 G20정상회의 기간에 추진하게 됐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