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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주민 스스로 발굴해야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주민 스스로 발굴해야
  • 고영범
  • 승인 2010.11.0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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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영범 제주시 도시경관과 살기좋은지역담당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은 마을 내 지역자원을 발굴하여 주민들 스스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마을마다 특색 있고 아름답게 마을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및 소득증대 시킴은 물론 마을 주민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면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운동이다.

이 사업은 마을에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공모하면 10개 우수마을을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20백만원이 지원되고 자부담을 포함하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금년까지 4년째로, 그동안 40개마을.8억원이 지원됐으며, 전국단위 평가에서 2008년도에 한림읍 금능리가 우수마을로 선정되었고, 2009년도에는 애월읍 하가리가 우수마을로 선정돼 사업비 15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추진한 사업내용도 마을별로 매우 다양하다.

옹기 형상물 및 허브와 야생화를 이용한 각 가정 문패 달기, 원담 및 환해장성.우물.빨래터.용천수복원, 테우제작, 상여전시장설치, 마을 유래 멧돼지상 설치, '옛 초가'에서 유.무형자료 수집 등 문화복원 사업을 비롯해 옛 돌담길 및 선인장 돌담길, 올레길 등 제주인들의 낭만이 깃들고 거닐었던 길들을 복원했다.

또한 시민들의 쉼터 및 벤치설치, 꽃밭조성, 연못정비 및 테크시설, 폭포수 및 체육시설 설치, 벽화그리기, 마을 및 관광안내도 설치, 등대안내판, 화분설치등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주민들이 추진해 왔다.

일부 마을에서는 사업대상지가 토속신앙인 '당'이란 지역에 사람들이 함부로 만지거나 정비하면 '해'를 입을까봐 쓰레기 등 환경이 매우 열악해도 손을 못대고 있었는데 '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하면 괜찮다고해 당 정비와 환경정비, 쉼터설치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또한 원담 및 테우 등 문화복원 사업을 통하여 축제화하여 마을홍보 및 관광객 유치로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연계하는 마을도 있다.

앞으로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는 지역주민 스스로 마을마다 마을만들기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조금씩 하나하나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하여 특색 있는 마을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 또 마을내 지역자원을 어떻게 활용해 참 잘사는 마을로 만들까 하는 고민하여 사업을 발굴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 뿐 만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제주다운 생활문화가 어울어 진 마을전체가 관광자원이 되는 마을로 조성하는데 다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디어제주>

<고영범 제주시 도시경관과 살기좋은지역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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