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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술대회 '4.3과 제노사이드' 개최
전국학술대회 '4.3과 제노사이드' 개최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3.2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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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연구소, 과거사 청산의 올바른 방향 제시

4.3항쟁 58주년을 기념해 (사)제주4.3연구소(이사장 고희범, 소장 이규배)가 주최.주관하고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회장 홍순권)주최로 오는 4월1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6층에서 전국학술대회 '4.3과 제노사이드'를 개최한다.

제주4.3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증언채록, 유적지 조사, 유해발굴 기초조사, 마을별 희생자 전수조사 등 그동안 연구소가 중점적으로 펼쳤던 사업에 대한 점검과 공유의 자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제노사이드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함으로서 4.3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과거사 청산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제주4.3연구소에 따르면 '제노사이드(genocide)'는 집단학살의 학술적 용어로, 민족적.정치적.인종적.종족적 또는 종교적 집단을 전부 또는 일부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실행된 행위를 말한다.

제주4.3연구소는 "제주4.3항쟁은 전쟁 상황도 아닌 상태에서 제주섬을 고립시켜 벌어진 초토화 작전의 결과 인구의 10퍼센트와 대부분의 중산간 마을이 불타버린 사실은 명확한 제노사이드임을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4.3과 제노사이드'학술대회는 1부에서 '4.3현장조사의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유철인 제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4.3유해 발굴 어떻게 할 것인가?', '4.3희생자 표본조사의 사례 발표', '4.3증언조사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제노사이드와 4.3'이란 주제로 '죽음으로의 동원과 이에 저항하는 가능성' 및 '10월 항쟁의 재검토', '배제된 기억, 4.3항쟁의 역사', '제노사이드 국제 연구성과에 비추어 본 4.3의 성격'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이뤄진다.

한편 제주4.3연구소는 제58주기 4.3을 맞이하여 그 첫 행사로 오늘(29일) 오후 2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4.3증언본풀이 마당- 항쟁의 역사 통곡의 세월'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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