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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조만간 마을총회 통해 주민 뜻 모으겠다"
강동균 "조만간 마을총회 통해 주민 뜻 모으겠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11.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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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백지화는 마을 운영위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1일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했던 '제안서'에 대해 "백지화"를 선언한 가운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이는 마을 운영위원들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조만간 마을총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처음 제안할 때 주민들의 뜻을 확인하기 위한 주민총회를 실시하는 것을 전재 하에 제안서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주민총회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마을 운영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백지화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마을회의 입장일 뿐이지만 조만간 마을총회를 통해 주민들이 해군기지 입지 재선정 수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을총회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제주도로부터 입지 재선정에 대한 결과는 받았지만 이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에 대해서는 들은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 제주도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들은 후 마을총회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즉 제주도의 해군기지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후 마을주민들의 뜻을 모아 해군기지 제안서에 대한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강 회장은 앞으로 더 강력한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현재 해군기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만약 해군 측에서 강제로 공사절차에 돌입할 경우 이를 막기위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지난 8월 강정마을 주민들의 자체 주민투표를 통해 '조건부 수용'이란 파격적인 제안이 이뤄진 후 모처럼 대화국면이 형성됐으나, 결국 두달여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갈등국면의 상황을 맞게 됐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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