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선비정신을 살리자
선비정신을 살리자
  • 김병연
  • 승인 2010.10.2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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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병연 시인/수필가

선비란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이르는 말로 이런 선비의 생각을 선비정신이라고 한다.

정치인이나 공직자 그리고 사회지도층이 선비정신을 가질 때 그 나라가 발전한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이다.

불과 70년도 채 안 된 대한민국 역사지만 대한민국이 겪은 그 70년을 따지고 보면 파란만장한 역사였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른 우리 대한민국이 G20 정상회의를 치르게 된 데는 선비정신이란 가치가 밑바탕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가치 중심에는 분명 공직자들이 있었다.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비록 부패하고 비리로 얼룩진 것 같아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직업의식을 가지고 상당히 발전되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도 부패를 혐오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선비정신은 살아 있는 것이다. 아직은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선비정신의 불씨를 꼭 살려야 한다.

서양에는 기사도정신이 있고 일본에는 사무라이정신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훌륭한 선비정신이 있고, 신비정신은 우리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에 충분하다.

금품, 빽, 아부, 줄서기 등이 근무평정이나 승진을 좌우하는 그런 세상에서 올곧은 선비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이 어쩌면 바보처럼 보이지만, 군자가 샛길을 몰라서 대로로 가는 것이 아니다

<김병연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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